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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 피겨스(2017) 천재 흑인 여성들이 우주를 계산하다

by unichada 2025. 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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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 피겨스는 1960년대 NASA의 우주 개발 이면에 감춰져 있던, 세 명의 흑인 여성 수학자들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감동 실화다.
이 영화는 인종 차별과 성차별이라는 장벽을 뛰어넘고, 자신들의 능력으로 미국의 우주개발 역사에 이름을 남긴 여성들의 이야기를 진중하게 그려낸다. 리더십, 다양성, 팀워크를 주제로 한 이 영화는 지금도 여러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세명의 흑인 여성

1. 줄거리 – 계산으로 역사를 바꾸다

「히든 피겨스」는 1960년대 미국 버지니아주 랭글리 NASA 본부를 배경으로 한다.
영화의 중심 인물은 캐서린 존슨(타라지 P. 헨슨), 도로시 본(옥타비아 스펜서), 메리 잭슨(자넬 모네이) 등 세 명의 흑인 여성 수학자들이다.
그들은 '컴퓨터'라 불리던 인력으로 고용되어 기계가 아닌 손으로 직접 복잡한 수학 연산을 수행하며 우주선 발사 궤도와 귀환 경로를 계산하는 핵심 역할을 담당한다.
특히 캐서린 존슨은 존 글렌의 지구 궤도 비행을 위한 수학적 계산을 책임지며 남성 중심, 백인 중심의 조직에서 실력을 입증하게 된다.
도로시는 IBM 전산 시스템을 독학으로 배워 흑인 여성 팀원 전체의 실업 위기를 막고, 메리는 엔지니어 자격증 취득을 위해 법정 싸움을 벌이며 NASA의 첫 흑인 여성 엔지니어가 된다.
이 영화는 우주로 나아간 인간의 야망을, 지구에서 가장 소외된 사람들의 손으로 이뤄냈다는 점에서 놀랍고 감동적이다.

2. 출연진 – 실존 인물을 연기한 배우들의 몰입감

타라지 P. 헨슨 (캐서린 존슨 역)
영화의 중심 인물인 캐서린을 맡은 타라지 헨슨은 복잡한 수학식을 암산하며,
동시에 차별을 이겨내는 강인한 지성과 따뜻한 인간미를 섬세하게 표현했다.
특히 화장실 차별에 항의하는 장면은 관객의 감정을 끌어올리는 강렬한 장면으로 남는다.

옥타비아 스펜서 (도로시 본 역)
조직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며 흑인 여성들의 리더가 된 도로시의 내면을 진중하고 현실감 있게 그려냈다.
이 역할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르며 그녀의 연기력이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

자넬 모네이 (메리 잭슨 역)
가수로도 유명한 자넬 모네이는 당찬 모습과 인간적인 면모를 모두 보여주며
영화에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세 배우는 실존 인물에 대한 철저한 리서치와 감정 연기를 통해,
단순한 ‘여성 영웅’이 아닌 시대 속 인물로서의 현실감을 더했다.

3. 흥행 성적과 수상 내역 – 비주류 소재의 반란

「히든 피겨스」는 흑인 여성 주연, 수학·과학이라는 비주류 소재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적으로 2억 달러가 넘는 수익을 거두는 데 성공했다. 미국 내에서는 1억 7천만 달러 이상의 흥행 성적을 기록했으며, 2016년 연말부터 2017년 초까지 박스오피스에서 장기간 상위권을 유지했다.

주요 수상 및 후보 내역:
-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 3개 부문 노미네이트 (작품상, 여우조연상, 각색상)
- 제23회 미국 배우조합상(SAG Awards) 앙상블상 수상
- 제74회 골든 글로브상 노미네이트

또한 이 영화는 미국 공립학교 교과과정에서 STEM 교육(과학·기술·공학·수학)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자료로도 활용되며
교육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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