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제된 나는 진짜 나인가? - 서브스턴스(2024)
2024년 가장 논쟁적이었던 영화 중 하나, 서브스턴스는 클론, 젊음, 여성성, 정체성, 사회적 인식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나’라는 존재의 본질을 어디까지 확장하고, 또 복제할 수 있는가에 대해 정면으로 질문을 던진다. 기술의 진보가 인간의 본질까지 개조하려는 오늘날, 이 영화는 매우 적절한 시점에 우리 앞에 나타났다.1. 줄거리 – 클론은 복제된 ‘몸’일까, 복제된 ‘자아’일까? 영화는 1970년대를 배경으로, 고전적인 컬러 팔레트와 세트 디자인으로 시작된다. 주인공 엘리자베스는 중년 여성으로, 배우로서의 커리어가 쇠퇴하고 있고, 사회의 시선, 외모에 대한 불안, 점점 더 사회에서 투명해져 가는 느낌 속에서 살아간다.그러던 어느 날, VIP들에게만 제공되는 ‘비밀의 서비스’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다..
2025. 4. 6.